[OSEN=이명주 기자] 올 가을 추석에도 안방극장에서 ‘머털도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애니맥스 측은 8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머털도사’와 그 후속작인 ‘머털도사와 108요괴’를 추석 시즌에 특별 방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머털도사’는 누덕산 제일봉 꼭대기에 살고 있는 누덕 도사와 그의 제자 머털이가 옆 마을의 왕질악 도사와 그의 제자 꺽꿀이와의 친선도술대회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머리털 세우는 것이 주특기인 머털이와 최고의 변신술을 보여주는 꺽꿀이가 왕질악 도사의 딸인 묘선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더불어 후속작 ‘머털도사와 108요괴’는 누덕산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왕질악의 딸 묘선과 머털이가 우연히 108요괴가 봉인돼 있던 항아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소동기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54.9%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머털도사’는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머털도사’ 인기에 힘입어 원작자 이두호 선생이 그의 신작 역사 만화책에 다시 한 번 ‘머털이’를 새롭게 환생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애니맥스 마케팅팀 신경모 팀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머털도사’ 시리즈를 특별 편성하게 됐다”며, “‘머털도사’는 머털이라는 어수룩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에 동양적인 정서가 적절히 조합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12일 연속 방영되는 ‘머털도사’는 오전 9시, ‘머털도사와 108요괴’는 오전 10시 30분 애니맥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osecut@osen.co.kr
애니맥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