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글로벌화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성공적인 모델이다. 2011년 현재 외국인 학생은 어림잡아 1300여 명으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체코, 폴란드, 뉴질랜드, 중국, 일본, 가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무려 44개국 학생들이 모여 있다.

계명대의 국제화는 하루 이틀에 이뤄진 게 아니다.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가 세운 대학답게 설립시점부터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쳐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지난 1995년 아시아 7개국 53개 대학이 회원교로 있는 아시아기독대학연합(ACUCA)의 리더역할을 담당했으며, 2008년 또 다시 회장교로 선임됐다. 1997년에는 미국의 대학간 협의체인 CCIS에서 시행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국 주관대학으로 인준을 얻었으며, 1998년에는 전 세계 55개국 300여 개 명문대학이 참여하는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ISEP, 국내대학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아주대 등 5개 대학만 참여)에 가입하는 등 앞서가는 국제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문식 입학처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전용 기숙사를 별도로 설치, 운영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유학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EMU(이스턴미시건주립대학), UNL(네브라스카 링컨대학), SNU(중국상해사범대학), BLCU(중국 북경어언대학) 등 유수의 세계대학들과 연계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실제적인 국제화 프로그램

2007학년도에 신설된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Berkeley 해외연수 등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쇼팽음악원(Keimyung-F. Cho pin Academy of Music)은 1993년 계명대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이 모태가 되어 1999년도에 설립되었으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 3.5년(7학기)을 이수하고, 국립쇼팽음악대학교에서 1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으며 여기에 2년을 더 수학하면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교육 프로그램이다.

계명·리스트음악원(Keimyung-Liszt Music Institute)은 계명대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음악원이 설립한 수준 높은 교육기관이다. 양 기관이 교육프로그램(코다이 음악교육), 마스터클래스, 교환연주회, 워크샵, 경연대회 심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계명·리스트음악원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헝가리 수교 20주년 기념 리스트음악원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가지는 등 긴밀한 교류 협력을 펼친 결과, 작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코다이 음악교육'은 총 3개 트랙(유아음악교사, 초등음악교사, 중등음악교사 프로그램) 5단계 60여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1~4단계까지는 계명대에서 마지막 5단계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에서 수강하게 된다.

◆학부교육 선진화사업 추진 '창의적인 국제인' 양성

계명대는 올해 'Creative Global Citizen(창의적인 국제인) 얼굴 만들기'라는 모델을 제시하며 ACE 지원사업에 선정돼 4년 동안 총 11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계명대는 학부교육 선진화사업 추진을 통해 자신이 속한 사회를 지역과 국가라는 좁은 틀에 가두지 않고 국제적인 시각에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열망하는 사람을 배출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계명대는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올 해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고 47억여 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개발사업, 교수역량 강화사업, 학습 지원사업, 장학 지원사업, 취업활동 지원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여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는 한편 교육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1997년 교육부로부터 지정된 FISEP(섬유패션산업특화 국제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국제학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제통상학부, 패션대학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해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주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캠프나 섬유관련업체 방문 등 전문적인 실무지식을 익히게 된다.

학과개설 20년을 넘긴 기계자동차공학부도 현대기아자동차가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기계자동차 공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은 물론이고, 매년 연구장학생을 선발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약학대학 유치로 기존의 의과대학,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을 연결하는 '의생명과학복합 Triangle 캠퍼스'를 구축, 항암 및 항종양성 신약개발에 집중 투자해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 장학제도 '비사스칼라' 주목
―수시모집 3431명 선발

계명대는 올해 단일 캠퍼스로는 전국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54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3431명을, 정시에서 1989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입학전형은 전형수가 간소화 되는 대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간 복수지원 가능, 전형신설 등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혔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제출서류를 간소화 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부 평가 비중을 늘려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면접우수자 전형은 1단계 10배수를 학생부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하며 67개 학과에서 총 2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계명대가 자랑하는 장학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는 선발기준만 충족되면 전공·인원에 제한 없이 누구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수능 백분위 평균 상위 10% 이내이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원, 기숙사비 전액, 개인 전담교수 배정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