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4' 아스널이 '캡틴' 박주영(26)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등번호 9번을 배정했다. 이름은 모나코 시절 달았던 'C Y PARK'과 달리 'J Y PARK'으로 결정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박주영과의 계약에 매우 기쁘다. 박주영은 팀 공격력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이적은 오랜 꿈이었다. 아스널의 선수가 된 것에 정말로 자랑스럽다.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제 내가 할 일은 위대한 구단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내는 일"이라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결코 포기하지도 않겠다. 열정을 드러낼 것이며 팬들의 성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주영은 9월 2일과 7일 각각 열리는 레바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 2차전을 치르기 위해 A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박주영은 7일 쿠웨이트 시티에서 열릴 쿠웨이트전을 치른 뒤 곧바로 런던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박주영의 데뷔전은 빠르면 10일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널-스완지시티 간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로 이적하기까지 길고 긴 시간을 보냈다. 박주영은 지난 5월 AS모나코(프랑스)가 리그2(2부리그) 강등을 확정짓자, 이적을 결심했다. 이후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고용해 새 둥지를 물색했다. 릴과 스타드 렌(이상 프랑스), 리버풀 토트넘 볼턴(이상 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샬케04(독일) 등 수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병역 의무 이행 문제가 거론되면서 이적 행보는 난관에 부딪혔다. 모나코는 600만유로(약 93억원)의 이적료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박주영의 잔류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박주영은 릴과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1차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치면서 이적을 마무리 짓는 것처럼 보였지만, 돌연 행선지를 런던으로 바꿨다. 이후 아스널이 모나코에 박주영 영입 의사를 타전했고, 벵거 감독이 박주영 측에게 런던으로 건너올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스널행이 급물살을 탔고, 결국 결실을 이뤘다.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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