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기존 낡고 무겁던 구형 전투장구류를 특수 신소재를 사용한 신형 전투장구류로 교체하기로 했다. 장병들이 착용할 완전군장 무게가 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육군은 대대급 부대의 전투 효율성을 극대와하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비해 '전투장구류 종합 개선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장병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전투장구류는 대부분 1970~80년대 개발·보급된 것으로 착용성이 떨어지고, 규격화되어 있지 않다. 특히 장병들이 완전군장을 착용할 경우 무게가 48.7㎏에 달해 기동력과 전투 순발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육군은 2015년까지 전투장구류 16개 품목, 전투피복 12개 품목, 전투근무지원 장비물자 12개 품목 등 40여개 전투장구류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이를 경량화해 구형 장구류를 대체키로 했다.
개선된 장구류로 완전군장을 꾸릴 경우 지금의 완전군장보다 무게가 10㎏가까이 줄어 38.6kg로 경량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공격작전, 후방지역작전, 5분대기 등 임무수행에 따라 착용하는 기동군장(통합형 전투조끼+공격배낭 추가, 14개 품목)도 새롭게 개발·보급하기로해 전투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또 2020년까지 기존 단위 품목별로 기능을 개선시킨 전투장구류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키고, 2025년에는 전투장구·피복류를 디지털화해 미래 전장 환경에 맞게 개인전투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육군본부 군수기획과장 이호곤 대령은 "전투장구류는 전투원들이 날마다 착용하고 훈련하기 때문에 생존성과 전투 효율성, 장병 사기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투장구류를 미래 개인전투체계와 연계해 종합적이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1.08.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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