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우주의 무수히 많은 행성 중 하나인 지구. 이곳에 사는 인간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류의 탄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우리의 상식은 단편적인 천문학 지식이나 평면적인 과학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BS TV '다큐프라임―과학혁명의 이정표'는 29일 밤 9시 50분 제1부 '우주탄생의 비밀, 빅뱅'을 방송한다.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로 불리는 우주 탄생의 비밀을 파헤친다.

1924년 미국의 윌슨산 천문대에서 역사적 발견이 이뤄졌다.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기원을 밝혀낼 중요한 증거를 찾은 것이다. 그는 안드로메다은하에 위치한 변광성을 통해 우리 은하계 외에 또 다른 은하가 우주에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 은하가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우주는 시작과 끝이 없고 항상 정적이며 영원하다'는 프레드 호일의 정상우주론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때 정설로 통했던 정상우주론은 이제 '우주는 어느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조지 가모프의 빅뱅 우주론으로 대체됐다. 그렇다면 이 빅뱅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과연 무엇일까?

제작진은 시간을 137억년 전으로 되돌려 우주 탄생의 순간을 추적한다. 거대한 실험장치인 가속기를 통해 '빅뱅'의 순간을 재현하는 실험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