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신화의 에릭이 기획한 걸그룹 스텔라가 23일 데뷔곡 ‘로켓걸’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S ‘1박2일’에서 인기를 모은 ‘국악고 김가영’이 속한 그룹으로도 유명한 이 그룹은 2NE1처럼 색깔이 분명하고 멋있는 걸그룹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스텔라는 김가영을 비롯해, 2010년 허니듀라는 보컬그룹으로 데뷔했던 이슬과 조아, 또 섹시한 막내 전율 등 4인조로 이뤄졌다. 이 중 이슬은 KBS ‘남자의 자격-하모니’ 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1박2일’에는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러 나간 거였어요. 연예계 데뷔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기회가 와서 좋았죠. 이후에 배우면 배울 수록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물론 팔짱을 끼고 보실 분이 많으리란 것도 알아요. 큰 이득을 본 건 맞지만, 저의 연습생활도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한 것도 있고요. 처음엔 악플 때문에 충격도 받았지만 이제 적응이 됐어요. 무플이 더 안좋던데요?(웃음)”(가영)

이들은 지난 1년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운동을 하기 위해 기상시간은 새벽 5시반. 새벽에 지하철이 끊기면 집에 가기 힘드니까, 멤버들 모두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한 것이다.

“우선 제일 큰 목표는, 사람들로부터 실력을 인정 받는 거예요. 그동안 공부도 많이 했어요. 주로 2NE1 선배님의 무대를 많이 봤죠.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

에릭은 일주일에 두어번씩 스텔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에릭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르고 있다.

“절대 혼내거나 화내시진 않아요. 대신, 조근조근 말하면서 괴롭히는 스타일?(웃음) 될 때까지 세 시간이든, 네 시간이든 계속 시키세요.”(전율)

“평소에는 편하게 하고 오시거든요. 꾸미기보다는 편한 걸 좋아하셔서, 저희 앞에서 편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어요. 그래도,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괜찮아요.(웃음)”(이슬)

에릭에 대한 총평은 18살 막내 전율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진짜 부드럽고 따뜻하고, 인자하세요.”

아이돌 스타에게 ‘인자하다’고 말하는 막내의 멘트에 일동 웃음이 터졌다.

데뷔곡 ‘로켓걸’은 사이버틱하면서도 귀엽고 깜찍한 스텔라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신인 걸그룹답게 풋풋하다.

“뮤직비디오에 에릭 선배님도 출연해주셨어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DJ인데, 납치를 당하신 거예요. 우리가 선배님을 구해서 세상에 다시 음악이 울려퍼지게 하는 내용입니다.”(조아)

이들의 첫 무대는 오는 2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펼쳐진다.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우리에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재미있는 캥거루춤도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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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