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신비한 매력 네이티리를 기억하는가. 가공의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던 조 샐다나가 이번엔 '콜롬비아나'서 제대로 섹시 여전사로 분했다.
지난 2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콜롬비아나'의 언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카탈리아 역을 맡은 조 샐다나가 뜨거운 액션으로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콜롬비아나'의 첫 시작은 1995년 콜롬비아의 어느 암흑 조직. 9살이었던 카탈리아는 자신의 부모가 암흑 조직에 의해 살해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홀로 살아남은 9살 카탈리아는 아버지가 전해준 칩과 목걸이만을 가지고 콜롬비아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다.
그 날 이후, 카탈리아는 삼촌 밑에서 완벽한 복수를 준비해 간다. 15년 후 치명적인 매력과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실력을 갖춘 여전사로 성장한 카탈리아는 부모의 죽음과 관계된 인물들을 하나씩 처단한다. 하지만 이때문에 카탈리아는 암흑조직과 FBI 모두의 표적이 되며 매 삶을 �i기듯 살아간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숨막히는 추적 속에서 카탈리아는 목숨을 건 최후의 일전을 준비, 그 과정에서 섹시하면서도 날렵한 액션의 향연을 펼친다.
'콜롬비아나'는 영화 '트랜스포터3'에서 상상을 뛰어 넘는 도심 차량 추격 장면과 리얼한 액션을 연출한 바 있는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총 감독을 맡았다.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은 평소 '여성판 제임스 본'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할 만큼 '콜롬비아나'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전해졌다. 그의 각오처럼 '콜롬비아나'는 남자 못지 않은 화끈한 액션과 여전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섹시함을 통쾌하게 보여줬다.
'콜롬비아나'서 카탈리아를 연기한 조 샐다나 역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섹시 여배우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98%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고 총을 분해하는 법까지 완벽 마스터하는 등 액션을 위해 두 달간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알려졌다.
'콜롬비아나'서만 볼 수 있는 액션이 눈에 띄었다. 바로 생활 도구를 이용한 스마트한 액션 발상이 그것이다. 카탈리아는 머리핀으로 감옥에서 탈출하고 커피를 타던 숟가락으로 기계 결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조직의 핵심 인물 마르코와의 싸움에서는 욕실에 있는 수건과 칫솔 등을 이용해 위기를 넘긴다. '콜롬비아나'는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관객을 그 상황속에 데려다 놓았다.
'콜롬비아나'에 액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킬러라는 숙명때문에 늘 외롭게 살아야하는 카탈리아에게도 안식처가 있었다. 배우 마이클 바턴이 연기한 대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여자에게 순애보를 보여주며 카탈리아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된다. 대니는 카탈리아와의 짜릿한 애정 장면과 부드러운 감성 연기로 액션과는 다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액션을 좋아하는 영화 팬들이라면 응당 열광하게 될 영화 '콜롬비아나'. 흔히들 "기대하면 그만큼 재미가 떨어진다"고 했던가. '콜롬비아나'는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액션으로 그런 우려를 단번에 씻어낸다.
1초를 다투는 조 샐다나의 숨막히고도 섹시한 액션은 내달 1일 만나볼 수 있다.
입력 2011.08.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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