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자배구대표팀의 훈련이 펼쳐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갑자기 훈련 도중 황연주(현대건설)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벤치 쪽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반다이라 감독님, 안녕하세요." 그러자 다른 선수들도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한송이(GS칼텍스) 등 전 흥국생명 소속 선수들이었다.
반다이라 마모루 전 흥국생명 감독(일본)과 한국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도쿄에서 해후했다. 반다이라는 2010~2011시즌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뒤 자진 사퇴했다. 일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2년 동안 지낸 반다이라는 가족의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일본에서 살았던 둘째 아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에 머물기가 힘들었다.
이날 황연주는 반다이라 전 감독에게 "살이 쪘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김연경과 한송이도 살이 많이 쪘다고 했다. 반다이라 전 감독은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며 "살이 많이 쪘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반다이라 전 감독은 현재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아시야 대학교 배구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도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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