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진 기자] 프로야구 중흥기를 틈타 야구영화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기파 배우 김주혁이 투수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숱한 야구영화가 만들어졌지만 대박 흥행작은 없었어서 영화관계자들의 기대가 대단하다.

현재 '투혼' 외에도 국내 야구계의 두 신화적인 투수 선동열과 최동열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비롯해 '10번째 선수'(가제)등 4~5편의 야구 관련 영화들이 한창 촬영중이거가 기획 단계에 있다.

'투혼'의 주인공을 맡은 김주현의 경우 야구 영화와는 인연이 깊다. 2002년 작 ‘YMCA 야구단’에서 팀의 주장 ‘오대현’ 역을 맡아 강속구를 뿌렸던 그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투혼’으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르는 것.

‘투혼’은 롯데 자이언츠 최고 간판스타에서 사고뭉치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김주혁이 골치덩이 야구선수 ‘윤도훈’ 역을, 로맨틱 코미디 여왕 김선아가 그의 곁을 지키며 각종 사고를 수습해온 아내 ‘오유란’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김주혁은 극 중 최고 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괴물투수 ‘윤도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실제 롯데 자이언츠 코치진의 철저한 지도를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추운 날씨에도 약 보름간 촬영현장에서 밤낮으로 공을 던져 어깨 부상을 입기도 한 김주혁은 각고의 노력 끝에 완벽에 가까운 투구 폼을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영화 ‘YMCA야구단’의 조선시대 최초의 투수부터 롯데자이언츠의 괴물투수까지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표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김주혁의 화려한 야구 실력은 가을 개봉 예정인 ‘투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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