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떤 사람들에게도 가족은 소중하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가족은 더욱 특별한 의미다. 그라운드에서 외로운 혈투를 벌이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최근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롯데의 두 투수가 있다. 주인공은 나란히 롯데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임경완과 강영식. 그들이 더욱 힘차게 공을 뿌릴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보자.

▶임경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고 싶다"

임경완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첫째는 올해 9살이 된 아들 정형군이고 둘째는 4살의 예쁜 공주님인 선형양. 임경완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쁘다"며 아이들 자랑에 열을 올렸다.

특히 아들 정형군은 임경완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아빠가 하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임경완이 부산 홈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늦은 밤까지 자지 않고 기다리다 "아빠, 오늘 홀드 했어, 못했어"라고 묻는단다. 그 모습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는 임경완이다.

정형군은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아빠가 롯데의 투수 임경완인 것을 친구들이 다 알기 때문이다. 때문에 임경완은 마운드에서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진다. 자신이 잘해야 아들의 어깨에도 힘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임경완은 "벌써부터 자기도 야구를 하고 싶다고 난리다"라며 "야구를 시켜야할지 말아야할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했다. 아들 생각에 기분이 좋았는지 밝게 웃은 임경완이었다.

▶강영식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강영식은 지난해 12월 1살 연상인 아내 정혜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강영식은 시즌을 치르며 힘든 남편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조에 힘 써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정씨도 언제나 천사표인 것만은 아니다. 하루는 강영식이 부진한 투구를 한 날이었다. 정씨가 문 앞에서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강영식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아내가 던진 한마디는 바로 "자신있게 가운데만 보고 공을 꽂으란 말이야"였다.

강영식은 그 때를 떠올리며 즐거웠는지 밝게 웃으며 "사실 아내가 야구를 잘 모른다. 그런 아내가 나에게 '가운데에 공을 꽂으라'라는 말을 해 깜짝 놀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와 친한 전 소속팀 동료 안지만(삼성)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부진해 안타까운데 무슨말을 해주면 좋겠나'라고 물었다고 하더라. 안지만이 알려준 그대로 말했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 일이 있은 이후부터 더욱 자신있게 공을 던졌고 성적도 좋아진 것 같다"며 최근 활약의 공을 아내에게 돌린 강영식은 "더욱 노력해서 아내에게 멋진 남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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