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가수 겸 연기자 에릭이 법정스님과 종교와 관련된 트위터 글에 대한 의도치 않은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들려줬다.

에릭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정리했다. 에릭은 "사건의 시작은 제가 트위터에서 팔로워 분들의 고민을 상담해 드리면서 기독교적인 인용을 많이 사용하니 제 팔로워 분들 중엔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도 많으니 그러지 말아달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공간에서 제가 알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는 일인데 왜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느냐 하다가 그 분이 말씀하신 법정스님은 예수님이 지옥에 보내신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대신 지옥에 가겠다라고 하신 말씀에, 그 때는 인지하지 못했으나 약간의 예수님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서 기독교의 교리대로 필터없이 써버렸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에 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다른 곳에서 알게됐지만 법정스님은 그런 말씀을 하신 적도 없고, 팔로워분이 잘못 알고 쓰신 글을 제가 보고 본의치 않게 고인에게 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한 마음에 바로 없던 일로 고인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리고 그 증거로 논란이 된 원글을 삭제했습니다"라며 본인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성경으로 주로 조언을 해 왔다고 말했다.

에릭은 원글에도 본인이 종교적으로 거부감 있는 사람은 제발 피해가달라고 두 번이나 정중히 부탁했다며 "앞뒤 정황 싹 빼고 법정스님 모독한 에릭으로 게시 돼 기사까지 나게 되고, 현재 많은 기독교분들은 응원을, 많은 팬분들은 걱정을, 타 종교인분들은 질문과 대화요청 또는 이해를, 소수 타종교 무종교분들은 욕설과 자기종교의 주장을 보내옵니다"라며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된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에릭은 "상대방에게 들은 허위발언에 발끈해 스님에게 모욕을 드렸데도, 결과적으로 많은사람들이 존경하는 선한 삶을 사신 고인을 의도치 않게 폐를 끼치고 그 분을 존경하는 많은 분들께 같은 모욕감을 줬다는데에는 분명 저의 부족함과 사려깊지 못함에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했으니 이제 용서하세요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분명 앞으로도 많은 비난과 욕설이 올 거라 생각되지만 욕설하시는 분들은 이미 자신의 종교를 먹칠하면서 대변한다고 보여지지 않기에 트위터의 여러 기능을 이용해 적절히 조치를 할테고, 의외로 가장 죄송스러웠던 불교인들께서 꼼꼼히 전체상황 일일히 찾아 인지하시고 이해해주심과 대화하려 하셔서 그 역시 감사한마음으로 대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에릭은 "앞뒤 상황과 의도가 어찌됐든 분명 그 글귀 부분은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제 잘못이기에 앞서 말해 왔듯이 많은 분들이 혼내시는 거 달게 받을 겁니다. 이 일로 인해 사람을 미워하기보단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한 단계 성숙할수있도록 응원해주시는분들의 변함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들 걱정해주시지마세요...저 잘이겨낼꺼고 잘이겨내왔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께 쓸데없이 걱정꺼리를 만들어드려서 죄송스럽고 걱정됩니다...좋은 건축물은 한방에 완성되지않습니다. 굳건한 반석위에 한돌한돌 정성스레 지금보다 좀더 느리더라도 차분하게 완성시켜보도록할께요. 많이 기도해주세요"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에릭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로 네티즌과 법정스님과 기독교에 관련된 글을 주고받다가 몇몇 문구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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