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8일 첫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버디버디'(제작: 그룹에이트, 연출: 윤상호, 극본:권인찬, 유영아, 배종병)가 1%대를 넘는 시청률을 선보인 가운데 원작자 이현세 화백이 친필 메시지와 함께 직접 그린 주연진의 캐리커처를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디버디'는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 이현세 화백의 '버디'(그림 이현세 글 최성현)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버디버디'의 초기 제작 단계부터 원작자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현세 화백은 유이, 이용우, 이다희의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한 캐리커처와 응원 메시지를 드라마 팬에 선사하며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버디버디' 드디어 시작이군요” 라며 말문을 뗀 이현세 화백은 “3년의 기획기간과 1년 반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친 작품으로 탁월한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다” 라며 드라마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전했으며 “골프를 매개체로 한 두 여주인공의 속도감 있는 라이벌 대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 설 수 있는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버디버디'를 통해 골프를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까지도 필드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버디버디'의 성공적 방영을 기원했다. 주연을 맡은 유이에 대해서는 “드라마 캐스팅에 신경이 많이 가는 편이다. 유이는 소박하고 밝은 이미지를 온전히 갖고 있는 친구로, 성미수역을 맡게 되어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 유이가 얼마만큼 성미수역을 100% 소화해가며 자신의 매력을 보여 갈지는 이제 시청자의 몫이다” 라며 시청자에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최근 천편일률적으로 흐르고 있는 한국 드라마 소재의 획일화에 대해서는 “만화 '버디' 역시 일종의 모험적인 시도였다. 만화와 골프는 소비자층이 달랐으므로 그리 성공적인 조합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콘텐츠의 힘은 소재에 구애 받지 않고,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기획이 어우러져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남들도 다 하는 뻔한 성공법칙을 따르기 보단, 다양한 장르와 소재가 교차하는 의미 있는 도전 정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 이라며 한국 드라마의 현 주소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더했다.

한편 유이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과 따뜻한 가족애를 선 보이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버디버디' 3화는 15일 밤 11시 10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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