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들의 성(性) 관념이 갈수록 문란해진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이어, 북한 고등중학교에서 매달 한 번 정도 하는 밤샘 학교 경비가 북한 청소년의 문란한 성생활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8일 “북한 고등중학교에선 2~3명의 학생들이 조를 짜서 학교 정문과 복도, 화장실·창고 등의 밤샘 경비를 서는 ‘학교 경비’를 서는데, 이때 남녀학생들이 한 방에서 연애를 하거나 학교 안 ‘인공숲속’ 등을 연애 장소로 이용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선 틈만 나면 화장실 문이나 교실 창문 등을 뜯어가는 도둑이 많아 학생들끼리 조를 짜 돌아가면서 학교를 지켜야 하는데, 이때 생기는 남녀학생끼리의 접촉이 문란한 성생활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일반 성인남녀들도 연애할 곳이 부족해 학교에 들어와 몰래 연애를 하는데, 이 같은 광경을 지켜본 북한 학생들이 이에 ‘물들어’ 성적(性的)으로 더욱 문란한 생활을 한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또 최근엔 외국 성인물 CD 등도 북한에 빠르게 유통되면서 성적으로 문란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알려졌다.
북한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성인 남성들과 잠자리를 하고 비용을 받는 이른바 ‘원조교제’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식량난에 처한 여학생들이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기차역을 돌아다니며 몸을 팔면서 시작됐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원조교제 학생들이 주위 친구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원조교제 방법을 전파, 점차 이러한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에서 청소년들의 성 관념이 갈수록 문란해지면서 낙태 수술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20대 남성 탈북자를 인용, "일부 지역 중학생들(한국의 고등학생)의 경우, 성 경험자가 한 학급의 약 50%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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