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에 살았던 경북 문경의 하숙집 '청운각'이 공원으로 꾸며진다.

문경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13억원을 들여 청운각을 정비해 분향소와 관리사, 화장실을 전통 한옥으로 건립하고 공원과 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에는 박 전 대통령의 공적과 일상 생활이 담긴 영상 스크린을 설치해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주민에게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청운각은 1928년 1000여㎡의 땅에 지어진 초가로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 교사로 있던 시절에 살던 하숙집이다. 현재 청운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 교사 재직 당시 사진, 책상·가방 등 유품을 전시하고 있고 해마다 10월 26일 박 대통령 서거일에는 제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