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포털의 해킹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에서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 인터넷 도용을 확인해주는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가 이틀째 마비돼 정작 중요할 때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 네이트 해킹 사건으로 국내 3500만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
사실상 거의 전 국민이 이번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당하면서 주민등록번호 인터넷 도용을 확인해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방문자가 늘었다. 이번 사건으로 유출된 주민등록번호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도용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려는 방문자가 많아진 것이다.
인터넷진흥원은 5일 방문자가 많아 주민등록번호의 도용 여부를 정상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남겼다. 이틀이 지난 6일 오후 9시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이에 일부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이 이틀이 지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홈페이지가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입력 2011.08.06. 21:11업데이트 2011.08.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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