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해상 유전 운영사인 코노코필립스차이나가 원유 유출량이 당초 예측했던 1500배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3일 보도했다.

코노코필립스차이나는 당초 보하이만의 펑라이 19-3 유전 플랫폼 B와 C 등 2곳에서 유출된 원유량이 총 1500배럴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유출량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해양국은 코노코필립스 측에 오는 7일까지 유출 원유 수거 및 오염된 해역 1200㎢에 대한 해양 정화 작업을 마칠 것을 요구했다.

코노코필립스 측은 또 양식업자 등이 석유 유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함에 따라 유전 인근 해안을 대상으로 석유 찌꺼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원유가 유출된 플랫폼 B와 C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