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화요일자 저학년 '도전 창의퀴즈' 해설]




저학년 어린이가 풀어보세요

[8월 2일 화요일자 저학년 '도전 창의퀴즈']

[이야기 하나]


빌 게이츠가 세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알고 있나요? 세계의 일류 기업이지요. 이곳에서는 사람을 뽑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왜 맨홀 뚜껑은 동그란 모양일까요?"

여러분은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맨홀 뚜껑을 보고, 한 번이라도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나요? "빌딩이나 아파트, 책은 왜 모두 네모난 모양일까?" 이런 질문은 어떤가요? 너무 익숙해 당연한 것이라 해도 퍼즐을 맞추는 기분으로 왜 그런지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럼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요?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답을 할 수 있겠지요.

①원 모양의 맨홀 뚜껑은 쉽게 들어 올리거나 운반할 수 있고, 굴리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네모난 뚜껑을 굴리기는 힘들겠죠?)

②뚜껑을 연 뒤 수직으로 세워 방향을 틀어도 맨홀 아래로 떨어뜨릴 수 없어 안전하다. (삼각형이나 사각형 뚜껑은 수직으로 세운 뒤 방향을 틀어 넣으면 맨홀 아래로 떨어집니다. 짧은 변이 대각선이나 긴 변보다 길이가 짧기 때문이에요. 이에 비해 원은 모든 방향으로 길이가 같지요.)

③원 모양의 맨홀 뚜껑을 생산하는 것이 다른 모양으로 만드는 것보다 비교적 적은 금속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④맨홀은 원래 둥근 모양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당연하군요.)

(내용참고: 존 카도, '일류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인재를 뽑을까?'·일빛)

창의력 문제 1

〈이야기 하나〉에 나온 것 외에 맨홀 뚜껑이 둥근 이유를 더 찾을 수 있나요? 여러분이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고 생각하고 기발한 답을 준비해 보세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이야기 하나〉에 나온 답변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럴듯한 설명을 해 보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만약 뚜껑이 사각형이어서 실수로 아래로 빠지면 그 밑에서 일하던 사람은 크게 다칠 것입니다. 또 뚜껑의 뾰족한 모서리는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불안한 마음이 들게 해요."

바란스 체어, 우리들병원, IFDA (왼쪽부터)

[이야기 둘]

맨홀 뚜껑이 둥근 데에 다 이유가 있듯이 의자가 지금의 의자 모양인 데에도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의자 모양을 과감히 바꾼 새로운 의자들이 있어요. 다음 사진들을 보세요.

어떻게 앉는 것인지 알 수 있나요? 왜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을까요? 맨 왼쪽 의자는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고 대신 무릎 받침대가 있습니다. 등받이가 없는 이 의자에 앉으면, 등을 꼿꼿이 세우게 된다고 해요. 가운데는 어떤 병원에서 만든 의자인데 등받이 대신에 '가슴받이'가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기대면 허리를 자연스레 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2011 아사히카와 국제가구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금잎상'을 받은 '반쪽 의자'입니다. 엉덩이를 걸치는 바닥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불편한 의자인데, 이 의자 역시 등을 꼿꼿이 세우게 한다고 합니다.

창의력 문제 2

자,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여러분이 만들고 싶은 의자는 어떤 기능을 가진, 어떤 모양의 의자인지 먼저 생각한 후 그림으로 그려 보세요. 그리고 그 의자의 특징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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