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봉산동 반월당에 자리한 '난초꽃피다 조희태 안과'. 경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6년 전 이 자리에서 병원을 개업한 조희태 원장〈사진〉이 운영하고 있으며, 동국대 의대 교수로 있던 정보영 원장이 합류했다.
주말이면 병원 식구들이 대구시립희망원, 동명성가요양원 등 여러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무료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술을 펼치는 '착한 병원'이다. 특히 대구시립희망원은 조 원장이 20년 가까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곳이다.
2년 전부터는 대구와 경북의 소방관 각 1명씩을 선정해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대구지역 경찰관 1명을 선정해 역시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해주고 있다.
이러한 난초꽃피다 조희태 안과는 세금도 꼬박꼬박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모범 납세자'다. 일부 고소득자영업자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난초꽃피다 조희태 안과는 이처럼 성실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2일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올해 처음 제정된 것으로 모두 33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3년간 세무조사 유예와 납세담보 면제, 정부 각 기관의 물품 및 용역구매심사시 가점 부여, 신용보증기금 보증심사 우대, 대출금리 우대, 소액 무담보대출 등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공항에서는 10~20분 만에 출입국 수속을 마무리할 수 있는 출입국 전용 심사대카드도 발급될 예정이다.
조희태 원장은 "의료봉사활동은 오래전부터 해온 것이고, 납세의무도 당연해 해야 할 일인데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