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영화 ‘퀵’이 특별 영상을 통해 극중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했다.
강예원의 열연이 돋보이는 ‘헬멧 샤워’를 비롯해 명동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추격 장면, 묘기에 가까운 바이크 액션 등 영화 속 명장면을 콕 짚어본다.
#1. 투 썹 업(Two Thumbs Up)! 360도 터널 회전
‘퀵’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360도 터널 회전 씬이다. 얼떨결에 폭탄을 배달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 주인공 기수(이민기)와 아롬(강예원). 여기저기 폭탄을 뿌리고 다니는 이들을 잡기 위해 엄청난 경찰병력이 투입된다.
더욱이 30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지나면 헬멧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두 사람은 앞뒤로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경찰인 명식(김인권)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며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기수는 원심력을 이용해 터널을 360도 돌아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경찰을 따돌린다. 범인을 놓쳤다는 아쉬움 보다 먼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와우”를 외치는 김인권의 모습처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다.
#2. 강예원의 눈물겨운 헬멧 인생 총정리!
극중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쓰면서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리는 걸 그룹 멤버 아롬 역을 맡은 강예원은 무대 위에서 무겁고 답답한 헬멧을 쓰고 춤을 추는 헬멧 댄스와 헬멧을 벗지도 못한 채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씻어야만 했던 헬멧 샤워 등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화려한 무대 위 조명 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액세서리 역할은 물론, 물줄기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방수기능까지 갖춘 그의 헬멧은 이제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으로 여겨질 정도다.
이번 특별 영상은 사실상 헬멧을 쓰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예원의 활약상을 총망라한다. 이미 공개된 헬멧 댄스와 헬멧 샤워 외에도 헬멧 도주(?)까지 선보이는 그녀의 눈물겨운 활약은 오히려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코믹 여배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는 설명이다.
#3. 명동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도심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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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블록버스터들과 '퀵'을 비교했을 때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바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익숙한 장면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 뉴욕이나 시카고 등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의 스피드 액션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을 자극한다.
특히 항상 사람이 붐비는 명동 한복판에서 복잡한 거리를 곡예 하듯 요기조리 빠져나가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의 질주는 영화 속 백미다. 실제 명동 거리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생생한 현장감으로 200%의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놓치면 후회할 영화 속 명장면들을 공개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 ‘퀵’은 30분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시한폭탄을 배달해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또 다른 미션으로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올 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rosecut@osen.co.kr
영화 '퀵'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