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를 꿈꾸는 여성들의 로망' 빅토리아 시크릿!
[라이프투데이/OSEN=장현실 기자] 지난 주 라이프투데이(www.lifetoday.co.kr)에서는 빅토리아 시크릿이 배출한 톱스타들과 브랜드 히스토리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주에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란제리 제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및 가격정보가 이어진다.
■ '빅시' 제품만의 특징은?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란제리 패션쇼'를 연 브랜드다. 그리고 2011년 현재 이 쇼는 최정상급의 패션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으며, '빅시'의 브랜드 가치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물론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속옷만 입은 여성’이라는 획기적인 마케팅적 요소가 뒷받침 돼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여성과 남성 모두를 설레게 하는 디자인’이 주효했다.
그렇다면 매 시즌마다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빅토리아 시크릿에서는 어떤 제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 지금부터 ‘빅시’ 제품만의 특성 및 가격대를 살펴보자.
1. '여성을 여성답게' Bra 라인
빅토리아 시크릿이 현재 선보이고 있는 Bra라인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Push-up과 Demi, Multi-way가 바로 그 종류다.
▶Push-up Bras
가슴을 모아주고 볼륨감을 살려준다는 Push-up라인은 여성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대부분의 란제리 브랜드에서 모두 이 푸시-업 라인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별화를 두기 힘든 이 라인을 빅토리아 시크릿은 과감하게 '빅시'만의 대표 디자인 브라로 채택했다.
화려한 디자인으로 섹시미를 강조하고 볼륨감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 특히, 4가지 스타일로 스트랩 변신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일반 ․ 홀터 ․ 로우백 ․ 크로스 등의 끈으로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가격은 $48~$52(약 48,000~5,2000원)대다.
▶Demi Bras
데미 컵 또는 하프 컵으로 불리는 데미 브라. 빅토리아 시크릿에서도 타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데미 브라를 선보이고 있다. 가슴 상단이 노출 돼 가장 섹시한 브라로 손꼽히면서도 어깨 스트랩이 멀리 떨어져 있어 스퀘어 네크라인 등의 의류를 착용할 때 속옷 노출의 염려가 적은 이 브라에 '빅시'는 레이서백을 적용시켰다.
따라서 타 브라들보다 스포티한 느낌의 편안함을 주며 특히 여름 시즌에 과감하게 활용가능하다. 가격은 $45~$48 대.
▶Multi-way Bras
7가지 끈 모양의 변화가 가능한 브라. 바로 빅토리아 시크릿이 선보인 New Miraculous 멀티-웨이 브라다.
무난한 컵과는 별개로 끈은 누디 ․ 원 스트랩 ․ 크로스 ․ 홀터 ․ 로우백 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타 브랜드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한 종류의 브라만 가지고도 마치 다른 제품을 입은 듯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가격은 $55~$59.90대.
2.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하게' Panty 라인
빅토리아 시크릿은 다양한 종류의 티팬티를 출시, '일반인들도 티팬티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각인시켜 준 브랜드라 할 만하다. 무작정 섹시한 것만이 아닌 러블리하면서도 실용적인 팬티가 바로 티팬티라는 것은 보여 준 것이다. 빅토리아 시크릿 팬티 제품의 특징은 특정 디자인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해 여러 브라와 매치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
엉덩이 아예 드러내는 디자인, 3분의 1정도만 가리는 디자인 등을 채택, 옷을 착용했을 때 드러나는 팬티라인을 최소화하면서도 꼼꼼한 레이스로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살리는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11.50대다.
3. 캐주얼 란제리의 대세 'PINK'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사진 속에서, 혹은 거리를 걷는 여성들의 엉덩이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문구, 바로 'PINK'다. 핑크는 14~22세의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빅시'가 선보인 라인으로 캐주얼 란제리의 대세로 떠올랐다.
핑크는 브라, 팬티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트레이닝복, 잠옷, 홈웨어, 침구류 등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블루오션 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엉덩이 부위에 가로 새겨진 ‘PINK’ 글자와 핑크색 점박이 강아지가 이미지 메이킹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빅토리아 시크릿, 이 브랜드와 견줄만하다!
그렇다면 '빅토리아 시크릿'과 견줄만한 란제리 브랜드로는 뭘 꼽을 수 있을까? 캐나다 브랜드, 라센자(La Senza)가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라센자는 지난 1990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특유의 우아함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의 호응을 얻어 30여 개국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영국 란제리 시장의 최대 공급자로 손꼽히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과 유사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는 특히 ‘빅시’와 마찬가지의 ‘흥미 마케팅’으로 유명한데 특히 지난 2010년에 선보인 광고는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부터 G까지 다양한 브라컵 사이즈를 가진 여성모델들이 매트리스 위에 순서대로 누워 마치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합창한다. 섹시한 란제리를 착용한 이 각기 다른 사이즈의 여성모델들에 소비자는 열광했고 라센자의 매출은 급격히 증가, ‘빅토리아 시크릿’과 함께 란제리 시장의 양대산맥으로서의 인지도를 확고히 했다.
■ 빅토리아 시크릿,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란제리 브랜드인 만큼 '빅토리아 시크릿'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매우 뜨겁다. 그러나 이 브랜드의 모든 착용자들이 모두 만족감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꼼꼼히 살피고 선택한 만큼 디자인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는 편. 그러나 국내 브랜드들과는 다른 브라 사이즈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빅시’제품의 브라를 자신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다지 번거롭지 않은 3단계 과정을 거치면 ‘내 가슴’에 꼭 맞는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 브라 사이즈 재는 3단계 요령]
1. 얇은 밴드나 종이 혹은 줄자를 브라의 뒷 끈에서부터 가슴 위쪽까지 꽉 차게 당긴다. 소수점의 숫자가 나올 경우, 소수점 자리는 버린다.
2. 앞서 사용했던 줄자나 밴드 등을 이용, 유두 높이에서 가슴둘레를 잰다. 이번에 나온 치수는 반올림한다.
3. 2단계-1단계가 바로 당신의 '빅시'용 가슴 사이즈!
0inch~ : AA컵
1inch~ : A컵
2inch~ : B컵
3inch~ : C컵
4inch~ : D컵
5inch~ : DD컵
란제리를 철저하게 패션 상품으로 접근, 여성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란제리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그러나 여느 란제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한 가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로 ‘일상 속의 란제리’가 아닌 ‘특별한 날을 위한 란제리’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는 것. ‘브랜드 Value + 톱 모델 + 고급스럽고 섹시한 디자인’을 넘어 이제는 ‘전 세계 여성들이 소유하는 란제리’로 거듭나는 빅토리아 시크릿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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