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오슬로 도심 차량 폭탄 테러 사건으로 16년 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일어난 연방건물 폭탄 테러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11 테러 전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최대 테러 사건으로 꼽히는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는 1995년 4월19일 티머시 맥베이(당시 26세)가 연방건물 밖의 트럭에 폭탄을 장착해 건물을 폭파시킨 사건이다. 이 테러로 168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다쳤다.
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비원이었던 맥베이는 1993년 연방 수사 당국이 텍사스주 와코의 종교 집단 '브랜치 데이비디안'이 운영하던 농장을 공격해 요원 4명과 신도 6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맥베이는 50일 동안 계속된 작전 당시 신도들을 지지하려고 와코까지 찾아갔으며 총기를 사용할 권리를 옹호하는 전단과 스티커를 배포했다.
맥베이는 이 사건으로 연방정부에 반감을 품었으며, 2년 뒤 복수를 하기 위해 연방건물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죄로 기소된 멕베이는 2001년 사형됐으며, 그의 군대 동료인 공범 테리 니콜러스는 현재 콜로라도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입력 2011.07.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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