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인턴기자] 영국 팝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죽음으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27살의 나이에 요절해 팬들을 슬프게 한 스타들은 또 누가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천재 기타리스트 겸 가수 지미 헨드릭스는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이후 헨드릭스는 1970년 초 '밴드 오브 집시즈(Band of Gypsys)'를 결성하여 잠시 활동하다가 1970년 9월 18일 만 27세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헨드릭스 사망 후 불과 16일 후 미국의 록가수 재니스 조플린도 27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재플린은 23세 때인 1966년, '빅 브라더 앤드 더 홀딩 컴퍼니'에 가담하여 리드보컬을 맡아 노래를 시작했고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1968년에 두 번째 앨범 '치프 스릴스(Cheap Thrills)'를 발표해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그녀는 격렬하고 거침없는 음악 스타일로 록의 우상으로 부상했다. 재플린은 1970년 새로 조직한 그룹 '풀 틸트 부기 밴드'와 앨범을 녹음하던 중 헤로인 과용으로 사망했다.
지미 헨드릭스와 재니스 조플린 두 거장을 떠나보낸 미국은 그 이듬해 다시 슬픔에 잠긴다. 미국 그룹 도어즈의 멤버였던 짐 모리슨이 세상을 뜬 것. 평범한 학생이었던 모리슨은 1964년 '도어즈'라는 이름의 밴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도어즈는 1967년~1971년까지 7장의 공식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모리슨은 1971년 7월 3일 목욕 도중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그룹 너바나의 멤버 커트 코베인 또한 27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너바나는 1989년에 데뷔 앨범 '블리치 (Bleach)'를 발매했다. 600달러를 들여 만든 이 앨범은 3만 5천 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평론가들로부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집 '네버마인드(Nevermind)'의 수록곡 '스멜스 라이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의 인기에 힘입어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트리플 플래티넘(3백만 장 이상 판매)의 기록을 세웠다. 코베인은 헤로인 남용과 자살 시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1994년 4월 8일 권총으로 자살한 그의 시신이 시애틀 자택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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