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엠마 왓슨(21)이 신작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에서 주연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팬들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커밍순닷넷(Comingsoon.net)은 19일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 드니스 디 노비의 말을 인용, "왓슨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호흡을 맞춰 '미녀와 야수'에서 타이틀롤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왓슨은 지난 10년 동안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로 살아온 아역배우 출신이다. 왓슨은 그러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를 끝으로 헤르미온느와 결별을 선언했다.

신판 '미녀와 야수'는 현재 기획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왓슨은 11월말 마릴린 먼로의 전기영화 '마릴린과 함께한 일주일(My Week with Marilyn)' 개봉을 앞두고 있고 내년을 목표로 한 로맨스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를 작업 중이다.

델 토로 감독 역시 '환태평양(Pacific Rim)'의 촬영을 앞두고 있어 '미녀와 야수'는 당분간 두 사람의 스케줄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판타지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과 '해리포터' 스타의 만남이라는 데 있다.

'미녀와 야수'는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와 한 아름다운 소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