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최초로 미국 주립대학이 들어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tony Brook)이 지난해 12월 신청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한국 캠퍼스(SUNY Korea) 설립을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년 3월에 개교할 한국캠퍼스는 컴퓨터과학, 기술·사회 등 2개 학과가 개설돼 석·박사과정 대학원 대학(정원 407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심사위원회’에서 설립 관련 서류·면담 심사를 한 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본교와 뉴욕주립대 본부(알바니)에 대한 현지실사 결과를 종합해 설립 승인 결정을 내렸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2005년 외국교육기관특별법(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최초로 유치되는 미국 주립대학이다.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미국 공립대학 2위를 기록한 스토니브룩은 1957년에 설립돼 현재 총 2만4000여명의 학생과 1900명 교원으로 구성됐다. 핵물리학자였던 고(故) 이휘소 박사가 교수로 근무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유학수지 개선과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등 경제적 효과와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