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행구동에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행구동 1054의1번지 일대 5만4000㎡ 부지에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와 체험관 등을 갖춘 기후 전용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원주시는 2008년 주민숙원사업으로 이 일대 4만9982㎡ 부지에 보상비 80억원, 공원조성비 57억원, 설계비 5억원 등 142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4월 착공했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공원이 특색없는 도심형 공원이어서 시민들의 이용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투자비용 대비 효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2개월만인 6월 공사를 중단했다. 대신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테마공원으로 변경해 추진해왔다.

기후변화테마공원에는 한강수계기금 30억원과 시비 20억원을 포함, 모두 5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836㎡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를 비롯해 국비와 지방비 98억원이 투자되는 기후변화대응 체험관이 들어선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환경기술 연구 및 교육기관 역할을 할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와 전시 및 체험 전문시설인 기후변화 체험관이 들어서면 원주시는 기후변화대응 선도 도시로서 연간 5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19일 도시공원 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공원조성계획 변경에 따른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한다. 늦어도 올 11월 재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