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의 티격태격 커플 정용화(이신 역)-박신혜(이규원 역)가 ‘까칠한 주인-명랑한 노예(?)’ 설정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여심을 녹이는 ‘별눈빛’의 소유자답게 커피마저 달달한 카푸치노만 마시는 정용화가 그의 한 달 노예가 된 ‘명랑소녀’ 박신혜에게 내린 가장 큰 미션은 매일 아침 2800원짜리 따뜻한 카푸치노를 사 가져다주는 것.

헌데, 매일 같이 3000원을 건네주는 정용화에게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못하던 박신혜는 급기야 원금에 밀린 이자까지 한꺼번에 갚아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특유의 ‘생활애교’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해보려 하지만 결국 정용화의 강렬한 눈빛에 못 이겨 숨겨둔 비상금까지 전부 빼앗기고 만다.

또한 박신혜의 노예생활 임무 중 하나는 정용화의 청정애마를 관리하는 일. 잠시 나쁜 마음을 먹고 저주를 퍼붓는 바람에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났던 지라 더욱 애지중지 ‘이신 애마 보살피기’에 나선 박신혜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전거를 어루만져주고는 이내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미션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넌 내게 반했어' 촬영현장의 한 관계자는 “워낙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인지라 정용화, 박신혜 각자의 장점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며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며 “차갑고 까칠한 주인 같다가도 툭툭 던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밉지 않은 정용화에 대한 박신혜의 알 수없는 끌림과 설렘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넌 내게 반했어' 4회에는 정용화와 소이현(정윤수 역)이 순정만화 속 한 장면처럼 싱그러운 분위기의 기습키스로 엔딩을 장식, 앞으로 펼쳐질 정용화-박신혜-송창의-소이현을 둘러싼 무지갯빛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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