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1 × (검지 길이 ÷ 약지 길이) + 20.577’
김태범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밝혀낸 남성의 음경 길이를 측정하는 공식이다. 이때 음경 길이의 기준은 ‘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 뼈부터 귀두 끝 부분까지’를 나타낸다.
이는 검지에 비해 약지가 길수록 음경 길이도 길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태아기에 남성 호르몬이 ‘남성 생식 기관의 발생·형성’과 손가락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런 결론을 얻어냈다.
이번 연구는 비뇨기과적인 문제로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0세 이상 남성 144명을 대상으로 손가락과 음경 길이를 비교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남성의 음경 길이는 평균 11.7㎝로 최소 7.5㎝에서 최대 17㎝까지 다양했다.
연구 내용은 ‘손가락 길이 비: 성인 음경 길이의 예측 인자’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발표됐으며, 이 논문은 남성과학 분야 학술지인 '아시아 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에도 실렸다.
또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최근 영문판 구글 등에서 인기 기사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