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캡쳐=함부르크 홈페이지

손흥민(19·함부르크)의 기세가 무섭다. 시즌 개막이 1달 남았는데도 화력쇼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독일 노르데슈테트에서 펼쳐진 폴리차이아우스발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이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두 골씩 총 4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8대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최근 3경기 8골의 고감도 화력을 뽐냈다. 상대가 국내 R-리그(2군리그) 경찰청과 같은 성격을 가진 아마추어 팀이라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지만, 일찌감치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새 시즌을 앞두고 나쁘지 않은 징조다.

절제와 노력이 이른 활약의 원동력이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010~2011시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곧바로 고향인 춘천으로 향했다. 외부일정은 잡지 않았다. 카타르아시안컵과 분데스리가에서의 맹활약 탓에 높아진 주가로 행사참여, 광고촬영 같은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정중하게 사양했다. 대신 땀을 흘렸다. 한 달여간 '집-헬스장-춘천 공지천 축구장' 딱 세군데만 찍는 강행군을 했다. 혈기왕성한 나이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첫 시즌 막판 부진했던 기억을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의 활약에 밑거름이 되기 위해 스스로 호랑이 선생님을 자처한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의 정성도 마다할 수 없었다. 단내나는 지옥훈련을 마무리한 뒤 쉰 것은 고작 2~3일 뿐이다.

열정을 쏟아부은 댓가는 벌써부터 증명되고 있다. 연습경기 맹활약으로 함부르크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틀린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미하엘 외닝 감독도 새 시즌에는 손흥민을 중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손흥민과 벤 하티라 투톱 조합을 시험 중이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현재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돈자루를 풀지 않고도 고민을 해결할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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