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49·네덜란드)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사우디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각) 레이카르트 감독과 계약금 1100만달러(약 118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지난 13일 브라질 출신의 히카르두 고메즈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혔으나, 향후 팀 운영안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자 가차없이 해고장을 날린 뒤 레이카르트 감독을 데려왔다.

현역시절 굴리트, 판 바스턴과 함께 네덜란드 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레이카르트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수준급의 성적을 올렸다. 2000년 유럽선수권(유로2000)에서 네덜란드를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2006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는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으로부터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둔 사우디도 이런 점을 감안해 레이카르트 감독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만 벌써 4번째 감독을 맞아들인 사우디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자 조제 페세이로 감독을 경질했고, 대체자로 내세운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도 8강 진출에 실패하자 내쫓았다. 우여곡절 끝에 고메즈 감독을 영입했지만, 선임 뒤 보름여가 지나지 않아 결별을 통보했다. 이런 사우디가 명망높은 레이카르트 감독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했을 때도 과연 기다려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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