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전산 프로그램 오류로 투자자가 예상외의 손해를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NH투자증권은 22일 "지난 2월28일 HTS의 옵션주문 가능 수량 계산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한 투자자가 낸 예탁총액 이상의 풋옵션 매수주문이 실행되고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 A씨는 "개인은 증거금이 있어야 주문을 낼 수 있는데, 증거금이 없는 상황에서 본인도 모르게 주문이 나갔고, 이때문에 1억7000여만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전산 프로그램에 오류가 나서 정상적이라면 나가지 않았어야 할 주문이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주문 실행 자체는 A씨가 낸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A씨의 무리한 주문을 막았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데 잘못이 있을 뿐이고 거래 자체는 A씨의 의도대로 실행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입력 2011.06.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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