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연인 3명을 그린 초상화 3점이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상위 1~3위 가격에 낙찰됐다.

1939년 피카소가 연인이었던 도라 마리를 그린 작품이 1800만 파운드(317억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초 낙찰 추정가는 400만~800만 파운드였다.

피카소가 또 다른 연인 마리-테레즈 월터를 그린 1935년작 '잠자는 소녀'는 1350만 파운드(237억원)로 두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 피카소와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은 작가이자 화가 프랑수아 질로를 그린 1946년 작 '프랑수아의 상반신'(Buste de Francoise)이 1070만 파운드(188억원)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