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개봉 6주차에 1위를 탈환하며 500만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영화 '써니'에서는 추억의 패션 아이템도 큰 볼거리다.
80년대 교복자율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써니'는 당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이키, 아디다스, 프로스펙스 등 현존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시대 재현을 위해 제작진은 칠공주 '써니'를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서울 여고생으로 설정하고 캐릭터 별 개성을 살린 룩과 유행 아이템을 매치시켰다.
'써니' 멤버들의 개성에 따라 그 당시 유행한 일명 배바지, 마린룩, 땡땡이룩, 청청 패션, 깔맞춤 패션 등이 등장해 3040 세대들에겐 학창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1020 교복세대들에게는 자신들이 맛볼 수 없었던 그 시절 하이틴 패션을 간접 체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욱이 청청 패션이나 배바지는 현재 재해석돼 유행하고 있는 복고 아이템들이기도 하다. 돌고 도는 패션 트렌드를 목격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한편 '써니'의 의상을 맡은 채경화 의상실장은 의상 수집 및 제작 과정에 대해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소년중앙, 하이틴 등 80년대 잡지와 볼 수 있는 모든 자료들을 구해보았다. 그 당시 유행한 세라복, 진, 브랜드룩 등 자료를 참고해 빈티지나 복고풍 의상을 다시 줄이고, 꿰매고, 찍고, 붙이는 리폼 작업을 거쳐 80년대 칠공주 '써니'만의 패션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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