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허종호 기자] 알베르토 아퀼라니(27, 리버풀)의 에이전트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AC 밀란 이적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AC 밀란은 유벤투스로 떠난 안드레아 피를로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아퀼라니를 점찍었다. 아퀼라니가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유벤투스로 임대되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

그러나 아퀼라니는 AC 밀란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언론 '더 선'은 아퀼라니의 에이전트 프랑코 자발리아가 아퀼라니의 AC 밀란행을 부인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자발리아는 "AC 밀란이 아퀼라니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몰랐다"며 "단지 루머다. 우리는 AC 밀란과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 아퀼라니는 리버풀 복귀가 아닌 유벤투스로 완전 이적을 원했다. 그렇지만 리버풀에서 아퀼라니의 완전 이적에 유벤투스의 생각보다 높은 이적료를 원하자, 협상은 진척이 없었다. 게다가 유벤투스의 감독이 교체되고 피를로가 합류하면서 유벤투스는 아퀼라니보다 좀 더 수비적인 선수를 원하게 됐다.

이제는 아퀼라니도 유벤투스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자발리아는 "여러 옵션을 찾고 있다. 이탈리아에 남을 수도 있고,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유벤투스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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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