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불륜녀'가 또 한명 나타났다. 주인공은 '록키' 실베스터 스탤론의 전처인 브리지트 닐슨이다.
덴마크 출신의 '섹시녀' 닐슨은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0년대 중반 '레드 소냐' 촬영 중 슈워제네거를 만나 줄곧 잠자리를 함께 했다고 실토했다.
당시 슈워제네거는 마리아 슈라이버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으나 이 사실을 귀뜸해주지 않아 두 사람이 결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닐슨은 슈워제네거가 슈라이버와는 결혼을, 자신과는 그저 잠자리 여자로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분개했다.
"두 사람이 결혼할 사이라는 것을 알고는 진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닐슨은 "미리 알려줬으면 관계를 끊었겠지만 그가 시치미를 떼 불륜이 계속 됐다"고 울먹였다.
닐슨은 얼마 후 영화 '록키 4'와 '코브라' 출연을 계기로 스탤론과 결혼했다. 그러고서도 슈워제네거와의 은밀한 만남은 계속됐다. 이 바람에 스탤론과의 결혼생활도 2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스탤론과 슈워제네거는 절친한 사이다. 그런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서로 '동서'가 된 셈이다.
닐슨은 스탤론을 비롯해 다섯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던 할리우드의 '바람녀' 가운데 한명이다.
인터뷰에서 닐슨은 "언젠가는 내가 알고 있고 경험한 (슈워제네거와 관련된) 진실을 낱낱히 밝히겠다"고 엄포를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