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거인' 최홍만이 흥행성에서만큼은 아직도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최홍만을 UFC 무대에서 한번쯤 보고 싶은 건 모든 격투기 팬들의 바람 중 하나겠지만 현 UFC의 방침과 데이너 와이트 회장의 성향상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미지상파 CBS스포츠라인의 온라인협력사인 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는 UFC가 세계적인 초대형 격투기단체로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미국스포츠 시장 내에서도 이렇게 빨리 성장해가는 단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잘나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UFC가 채택하고 있는 현 시스템 하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50가지 일들을 낱낱이 꼽은 것이다.
여기에는 일종의 쇼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한번쯤 팬들이 UFC 무대에서 보고 싶고 또 세계적인 흥행이 보장된 최홍만 카드가 포함돼 있다고 짚었다.
UFC는 완전한 '진지모드'를 지향한다. 장난이나 쇼나 각본은 없다.
따라서 프로레슬링이나 종전 일본격투기 무대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던 일종의 흥행매치를 철저히 배제하는데 바로 최홍만이 이 시스템의 희생양이라고 언급했다.
세계격투기계가 UFC로 빠르게 통합 흡수되는 과정 속에서 어쨌든 간간이 나타나 팬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던 최홍만과 호세 칸세코 같은 인물들이 이제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기사는 "세상에 그 많던 이색행사(freakshows)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이냐"고 되물으면서 진지한 UFC에서는 최홍만을 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게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