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맨유와 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했던 박지성(맨유)은 8개월 뒤 우승 메달을 받았다.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우승 시상식장에서 팀 동료들이 건 우승 금메달이 무척 부러웠다. 그는 2010년 자서전에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목에 걸리지 않은 금메달 때문에 씁쓸해지곤 한다고 썼다. 박지성은 8개월이 지난 2009년 1월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직접 우승 메달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은 기본적으로 우승팀을 위해 총 30개의 금메달을 제작한다. 그래서 결승전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금메달을 받게 되는 선수가 생기는 것이다. 물론 결승전 최종 엔트리에 든 18명은 우승과 당시에 메달을 목에 건다. 이 경우 메달은 우승팀이 알아서 어떤 선수에게 줄 지를 결정하게 돼 있다. 결국 감독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다. 1999년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우승했을 때는 맨유 로이 킨이 결장했었다. 하지만 주장 킨은 나중에 박지성 처럼 메달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은 이 메달을 스위스에서 제작해 공수한다. 메달에는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스타볼 로고가 새겨져 있다. 금메달 30개와 은메달 30개를 만든다. 1970년에 한 차례 메달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선수 뿐아니라 감독, 코치 등도 메달을 받는다.
2005년 리버풀이 AC밀란을 극적으로 꺾고 우승했을 때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리버풀의 어린 선수가 메달을 못게 되자 리버풀 베테랑 수비수 펠레그리노(아르헨티나)가 내키지 않는 은메달을 받은 AC밀란 선수들에게서 은메달을 수거하기 위해 상대팀 드레싱룸(라커)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런던(영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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