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씨 생전 모습

인기 보컬 그룹 SG워너비의 전 멤버였던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가 27일 오전 자신이 사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채동하의 매니저 최모(43)씨는 전날 밤 채씨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채씨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매니저 최씨 등은 119 신고로 채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목을 매 숨져 있는 채동하를 발견했다. 경찰은 채동하가 26일 밤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동하 소속사 관계자도 이날 "채동하가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고 나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119에 전화를 했더니 목을 매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채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도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채동하는 2002년 솔로 1집으로 데뷔해 실패하고 나서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3인조 그룹 SG워너비를 결성해 활동했다. SG워너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모을 만큼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이후 채씨는 2008년 그룹에서 탈퇴, 새 소속사로 이적하고 솔로로 나섰다. 2009년엔 솔로 2집을 냈고, 작년에는 미니 음반을 냈다. 지난 1월엔 박지헌과 듀엣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살, 자기살해인가 아니면 자유죽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