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은 이대형의 전유물(?)'
LG 이대형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시즌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대형이 세운 4년 연속 50도루, 3년 연속 60도루는 각각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다. 올시즌에도 26일 현재 22도루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중이다. 이대형은 100m를 11초대 중반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적극적인 시도로 역대 김일권 이순철 이종범 정수근 등의 대도 계보를 잇고 있다.
그러나 현역 도루 지존 이대형에게 새 경쟁자가 나타났다. 두산 오재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오재원은 이날 잠실 LG전에서 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대형을 향해 보란 듯 베이스를 휘저었다. 한 경기 4도루는 올시즌 프로야구 첫 번째 기록이다. 역대 최다기록은 이종범이 1993년 9월26일 전주 쌍방울전서 작성한 6도루.
시즌 21개의 도루를 기록한 오재원은 이대형을 1개차로 바짝 뒤쫓았다. 3위 KIA 김선빈과의 격차는 7개로 벌렸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대형과 오재원의 2파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재원의 강점은 이대형 못지 않은 빠른 발과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과 경기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성공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올시즌 23차례 도루를 시도해 21개를 성공시켰다. 91.3%의 도루성공률로 이대형(75.9%)보다 높다. 5월 들어서는 13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다.
관건은 출루율이다. 이날 현재 출루율은 오재원이 3할2푼3리, 이대형이 3할4푼7리다. 그러나 오재원은 최근 6경기서 타율 3할8푼1리를 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출루율을 높이고 있다.
두산의 전통적인 팀컬러 중 하나는 '뛰는 야구'다. 이날 현재 두산은 팀도루 48개로 LG에 이어 2위다. 정수빈-오재원의 테이블세터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뛰는 야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재원이 두산의 뛰는 야구의 중심에 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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