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가수 정엽의 ‘부라보콘’ CF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2시에 만나요’라는 CM송 가사에서 착안한 CF 패러디가 등장했다.

네티즌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패러디 이미지는 DJ 정엽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엽의 푸른밤’이 12시에 시작된다는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윤도현에게 ‘푸른밤이 더 좋아요’라는 멘트를 던지는 이미지 컷을 삽입하여 묘한 경쟁 구도를 표현했다.

사실 부라보콘 CM송에서 언급하는 12시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좋은 해가 쨍쨍한 낮 12시다.

같은 부라보콘 CF에서 록 버전으로 CM송을 커버한 윤도현의 12시는 원곡이 가리키는 낮 12시에 어울리지만 ‘밤의 황태자’로 불리는 정엽과 만난 부라보콘 CM송은 밤 12시의 달콤한 데이트를 연상시킨다.

또한 윤도현은 한낮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엽은 한 밤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CF 캐스팅은 한 여름을 향해 가는 요즈음 정오와 자정 두 시간대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특히 정엽은 밤 시간대에 사랑 받는 목소리로 유명하다. 신곡을 발표하면 낮 시간대에 10위권에 머물다가 밤만 되면 1위로 치고 오르는 일을 수차례 반복한 바 있다. ‘정엽의 푸른밤’은 동시간대 높은 라디오 청취율을 기록하며 밤 시간대에 사랑 받는 그의 특별한 목소리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는 DJ 정엽의 또 다른 패러디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에펠탑을 오르며 프랑스어 발음이 어렵다고 투정하는 이 패러디물은 정엽이 자신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채영과 프랑스 노래 ‘Quelqu'un M'a Dit’를 소개하던 중 발음 때문에 진땀을 흘린 일화를 이미지로 표현한 것.

CF 출연과 더불어 각종 패러디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정엽의 모습이 그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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