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란 동영상 속에서 달리는 거북이

만약 이 거북이를 봤다면 ‘토끼와 거북이’란 이솝 우화는 다시 쓰였을 것이다. 25일 ‘유튜브’에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World’s Fastest Turtle)’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거북이는 정말 빨랐다.

30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미국의 한 주택가에서 한가로이 쉬는 거북이가 등장한다. 멀리서 카메라를 갖고 다가오는 촬영자를 봤는지 거북은 등껍질 안으로 목을 집어넣고 눈치를 본다. 하지만 사람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거북이는 슬금슬금 몸의 방향을 바꾸더니 엄청난 속도로 주변 연못으로 뛰어간다.

‘100m 달리기 선수’처럼 몸을 내빼는 이 거북이가 연못 속으로 몸을 숨기기까지는 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토끼랑 대결을 볼만하겠다”, “닌자 거북이가 태어난 것 같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 속의 거북이는 엄밀히 말하면, 미국 동북 지역에 서식하는 플로리다 자라(Florida Soft Shell Turtle)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라는 천성적으로 부끄러움을 잘 타고 얌전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위협을 받으면 딱딱한 주둥이를 이용해 깨물거나, 빠른 속도로 도망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