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스포츠조선 DB

송지선(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을 하면서도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43분께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 자택에서 자살한 송 아나운서는 잠옷을 입은 채 이불로 몸을 감싸고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이는 그가 아래를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는 의미다. 게다가 공포감을 줄이기 위해 이불로 몸을 감쌌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 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 뛰어내리려는 생각을 해봤다는 의미. 그가 이미 투신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고 또 '너무 무섭다'고 말한 것은 그의 절절한 심경을 느끼게 한다.

한편 그는 자신의 만 30세 생일인 28일을 단 5일 남겨둔 상황에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