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스포츠조선 DB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겼던 트위터 글이 논란을 몰고왔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오랫동안 꿈꿔왔고 소망했던 이 일을 그만둘 각오로 이 글을 쓴다"며 '임태훈 선수가 차 안에서 2번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고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라는 자살 암시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이 글이 네티즌들에 의해 퍼져나가자 송 아나운서는 "나는 괜찮다"는 글을 또다시 트위터에 올렸고 앞서 논란이 됐던 글 역시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에서는 해당 글은 송 아나운서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혀져 또 다시 파란이 일었다.

논란이 잦아들 때쯤인 19일, 송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정말 어릴 때부터 야구가 그렇게 좋았고 마이크 들고 말하는 게 좋았다. 그런 나에게 이 직업은 완벽했다.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한 것조차"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후폭풍을 몰고왔다. 또 지난 21일에는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이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싸이월드는 정말 아니에요. 조만간 다 밝히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3차 논쟁을 빚은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