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한지혜 주연의 정통 로맨스 중국 드라마가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중화TV가 한류 스타 한지혜의 중국 드라마 데뷔작 '천당수'(天堂绣)를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하는 것.
'천당수'는 천국의 자수란 의미. 아름다운 해상도시 소주를 배경으로, 사라졌던 국보급 자수 보물인 '천당수'를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 온 전채희와 싱가포르 출신의 원사랑이 소주 남자 광량을 만나 전개되는 러브 스토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펼쳐내는 것.
중국 백화상 최고영화상을 4회 수상한 황건중이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소주TV에서 방송된 '천당수'는 평균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주TV에서 황금 시간대에 방송된 드라마 중 선두 그룹에 들어가는 성적이다.
황건중은 '소오강호' '대풍가' '모의천하' 등 대작 연출가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진 바 있다.
드라마 속 '천당수'는 공필화로서 정교함이나 치밀함이 세계 회화사에서 절정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소번화도’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드라마 소품인 ‘천당수’ 제작을 위해 소주 공예미술대가인 채매영이 18명의 자수전문가들을 인솔해 5년의 시간을 들였으며, 제조 비용만 17억 원에 달하고 예술적 가치까지 환산하면 100억 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중국 소주의 명소도 볼거리. 유네스코 문화 유산인 '졸정원'과 '유원', 당나라 시인 장계의 명시 풍교야박의 실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산사’,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일컬어지는 ‘호구탑’ 등의 절경을 통해 소주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천당수'는 젊은 사업가 광량이 가짜 천당수를 손에 넣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국, 한국, 싱가포르, 미국 등 4개국의 인물들이 경쟁적으로 천당수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수수께끼 같은 스토리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진품 천당수를 찾으려는 광량은 그 과정에서 아름답고 우아한 자수가 전채희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녀의 예술적 재능에 반하게 된다.
전채희 역을 맡은 한지혜는 생모를 찾아 중국에 온 한국인으로, 천재적인 예술 감각과 온화함, 성실함을 무기로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수를 만들어 내는 인물을 연기한다. 남자 주인공에는 '철면가녀'에서 한국 가수 겸 배우 장나라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인기 배우 육의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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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