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가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했다.

22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4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미국 테렌스 말릭 감독의 ‘더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는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천국의 나날들’(1978), ‘씬 레드라인’(1998), ‘뉴 월드’(2005) 등으로 알려진 말릭 감독은 올해에도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말릭 감독은 앞서 1979년 리처드 기어 주연의 ‘천국의 나날들’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더 트리 오브 라이프’는 1950년대 미국 텍사스를 무대로 3형제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톱스타 브래드 피트와 숀 펜이 주연을 맡았다.

심사위원 대상인 그랑프리에는 ‘더 키드 위드 어 바이크’(The Kid with a Bike)의 장-피에르와 뤼크 다르덴 형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Once upon a time in Anatolia)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의 ‘폴리세’(Polisse), 감독상은 ‘드라이브’(Drive)의 니컬러스 빈딩 레픈 감독, 각본상은 ‘풋노트’(Footnote)의 조지프 세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가 차지했다.

또 여우주연상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의 커스틴 던스트가, 그리고 남우주연상은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