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년 남성들의 주된 관심사 중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섹스이다. 그 누구보다 강한남자가 되길 원하지만 40대의 문턱을 넘어서면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저하되는 것이 느껴진다.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절로 실감나고 어느새 고개 숙인 남성으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남성들의 자신의 성기능에 장애가 오는 이유를 직장 업무로 생긴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라고 여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다시 정상적인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일시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오는 성기능장애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관련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립선염도 이 중 하나. 처음 전립선염에 걸리게 되면 소변장애나 회음부 및 고환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만성전립선염 환자는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도 함께 동반된다.
더 큰 문제는 성기능장애를 겪는 만성전립선염 환자의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 이는 부부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환자본인에게 좌절감이나 우울증이 오기 쉽다. 실제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에서 만성전립선염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8.8%(147명)는 일주일간 평균 부부관계가 1회 미만이었으며 이 중 21명(14.2%)은 성생활을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겪는 성기능장애로는 성욕감퇴, 조루, 발기부전 순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염 원인으로 성기능장애가 발생되는 까닭은 오랫동안 전립선을 앓게 되면 전신적인 면역력 저하가 찾아오게 되고 전립선과 관련된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 장기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여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가 늘어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시 통증도 동반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이러한 전립선염의 근본적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더욱 늘어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만성적인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아닌 기능을 상실한 전립선 관련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근본 치료가 뒷받침 되야 한다. 한방 치료는 이러한 전립선 기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효과적이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 박사)은 “금은화, 토복령, 패장근, 어성초 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농을 배출하며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한약재들을 사용한 한방 탕약 일중음은 만성전립선염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전립선뿐 아니라 신장, 방광, 간장, 비, 위장의 기능도 강화시켜 통증이나 소변증상을 개선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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