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스타 진지희가 영화 촬영 중 바리케이드에 부딪쳐 병원에 입원하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회초리'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병원에 입원한 뒷얘기를 전했다. 극중 송이(진지희)는 아버지 두열(안내상)의 약을 사기 위해 내리는 비를 뚫고 시내의 약국에 다녀오다 길에 있던 바리케이드에 부딪혀 넘어진다. 하지만 이 장면은 엄밀히 연기가 아니었다고. 박광우 감독은 "지희가 연기에 너무 몰입해 뛰다 보니 바리케이드 앞에서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부딪쳐 넘어졌다"며 "현장 스태프가 모두 경악했다. '그분이 오셨다'고 하나? 지금도 지희의 연기 몰입이 존경스럽다"고 찬사를 보냈다. 진지희는 "너무 세게 부딪혀서 다리를 다쳤고,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를 맞아야 해서 병원 신세를 졌다. 침도 맞고 약도 지었다"며 쑥스러워했다. '회초리'는 예절학당 꼬마 훈장인 딸 송이와 막장인생을 살던 아버지 두열이 12년 만에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19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