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꾸똥꾸' 진지희가 예의바른 예절학당 꼬마 훈장으로 변신했다. 사진제공=더홀릭컴퍼니

진지희가 꼬마 훈장으로 일하는 예절학당은 어디?

진지희에게 호되게 교육을 받는 불량 아빠 안내상의 모습. 사진제공=더홀릭컴퍼니

진지희 안내상 주연의 '회초리'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 속 예절학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세기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와 문제적 불량 아빠 '두열(안내상)'이 12년 만에 만나게 되는 감동 스토리를 다룬 영화 '회초리'는 평소 현대극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예절 학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극 중 예절학당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입소해 질서와 예의 범절을 다시 배우는 곳으로, 송이와 불량 아빠 두열이 만남을 갖게 되는 공간이다. 예절 학당에서 펼쳐지는 송이와 두열의 팽팽한 기 싸움과 이후 끈끈한 부녀의 정을 확인하는 애틋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또한 예절학당 내 여러 공간에서 벌어지는 '송이'와 '두열'을 비롯한 조연들의 각종 에피소드는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으로 쓰인 예절학당은 세트가 아니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하고 있는 '한민족 예절학교'에서 촬영한 것이다. 영화에 나온 것처럼 예절 교육뿐 아니라 인성 교육, 한문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깊숙한 산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한옥 구조로 지어진 이곳은 영화 곳곳 등장해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절학당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산, 냇가 등 자연이 한껏 어우러진 경치가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회초리'는 19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