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해킹을 당한 일본의 글로벌 전자회사 소니(SONY)는 4일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의 서버에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익명'이란 뜻)'의 이름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소니가 이날 미 하원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이번 해킹 공격은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이 어나니머스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직후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달 초에도 소니 웹사이트를 공격해 소니 임원들의 개인정보·가족정보를 공개했었다. 지난해에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 같은 회사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