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우충원 기자] 하태균-마토-염기훈이 골 폭죽을 터트린 수원이 시드니를 꺾고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 블루윙즈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H조 5차전 시드니 FC와 경기서 하태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토-염기훈이 차례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2승3무 승점 9점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수원은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 포함 ACL서 홈 25경기 무패(21승 4무)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드니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로 상대를 몰아쳤다.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시드니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호시탐탐 시드니의 골문을 노린 수원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상호가 돌파를 하다 얻은 프리킥을 오범석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렸다. 이때 수원의 하태균은 시드니 수비진 사이에서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시드니는 수원의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을 노렸지만 좀처럼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시드니를 압박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수원의 우세는 계속됐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시드니 수비진을 괴롭히던 수원은 후반 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마토가 강력한 왼발 직접 슈팅으로 시드니의 골네트를 흔들며 수원이 2-0으로 달아났다.
시드니는 추가골을 터트린 수원의 기쁨이 채 가시지 전에 한 골을 만회했다. 수원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혼전 중 시드니의 브루노 카자린이 가볍게 차 넣으며 2-1로 추격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35분 염기훈이 세 번째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세를 굳혔다.
■ 3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3 (1-0 2-1) 1 시드니 FC
10bird@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