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판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주디 셰인들린(68)이 CBS와 2016년까지 다년 계약을 체결해 온통 화제다.
셰인들린은 '주디 판사(Judge Judy)'를 직접 제작, 출연해 낮시간대 프로그램의 정상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주디 판사'는 15년째 CBS 전파를 타고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주로 5,000달러(한화 약 550만원) 미만의 소액재판을 다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올해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CBS가 다년 연장 계약을 제의, 2016년까지 프로그램이 존속하게 됐다.
프로그램에서 '주디'로 등장하는 셰인들린은 독설에, 거침없는 판결로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셰인들린은 원래 법조계 출신이다. 변호사·검사를 거쳐 지난 1982년 뉴욕 주지사로부터 판사에 임명돼 주로 형사재판을 맡았다. 당시 범죄자들 사이에 '갱스터'라 불렸을 정도로 터프한 여성이다.
1996년 현직에서 은퇴한 후 경험을 살려 '주디 판사' 신디케이트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대박을 터뜨렸다.
연수입은 4,500만 달러(약 500억원)로 추정된다. 자가용 비행기까지 굴리며 살고 있어 미국에선 할리우드의 수퍼스타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